○ 한돌 ● 신진서 9단 5국 13보(141∼152)
이제 국면은 끝내기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 흑 45에 백 46으로 받지 않아도 참고 1도 백 2가 선수여서 잡히지는 않는다. 하지만 흑 3, 5로 두는 끝내기가 적지 않고 백 6으로 두더라도 흑 ‘가’로 빅을 만드는 수단도 있어 백 46은 끝내기로 한 수의 가치가 있는 곳이다.
신진서 9단은 흑 47을 선수하고 흑 49로 젖혀 불리하나마 최선의 끝내기를 한다. 이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백 50의 붙임이 놓인다. 신 9단 역시 머릿속엔 없었던 수. 흑은 일단 51로 단수해 응수를 물어본다.
한돌은 백 52로 두어 흑 51을 헛수로 만들려 하고 있다. 참고 2도 흑 1로 따내도 백 10까지 수가 나지 않는다. 흑이 더 곤경에 빠진 것 같은데 신 9단의 생각은 무엇일까. <한게임바둑·한국기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