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위, 내달 최종후보 3, 4명 선정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임기가 두달여 남은 문무일 검찰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법무부가 7월 24일 임기가 만료되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후임 후보자를 추천하는 천거 절차를 20일 마감했다. 검찰청법에 따르면 15년 이상의 법조 경력이 있으면 검찰총장 추천 대상자로 천거될 수 있다.
법무부가 13일부터 20일까지 개인과 법인, 단체로부터 천거를 받은 총장 추천 대상자 중에는 고검장급인 봉욱 대검찰청 차장(54·사법연수원 19기), 조은석 법무연수원장(54·19기), 황철규 부산고검장(55·19기), 김오수 법무부 차관(56·20기), 박정식 서울고검장(58·20기), 이금로 수원고검장(54·20기), 박균택 광주고검장(53·21기) 등이 포함됐다. 검사장 중에서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23기)이 천거됐다. 윤 지검장은 고검장들에 비해 연수원 기수는 낮지만 나이는 제일 많다.
또 검찰 출신이 아닌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5·25기)도 추천 대상에 포함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출신인 김 교수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책 ‘검찰을 생각한다’를 펴냈다.
후보추천위는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당연직 5명과 정 전 총장 등 비당연직 4명으로 구성됐다.
후보추천위가 3, 4명을 선정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박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