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의정부시 용현동 A 씨(49)의 아파트에서 A 씨와 아내(45), 딸(17)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의 중학생 아들(14)이 같은 방에 쓰러져 있던 이들을 발견해 신고했다. 아내와 딸은 침대 위에, A 씨는 침대 아래 바닥에 누운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인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새벽 늦은 시간에 잠들었다가 오전 11시경 일어나 보니 부모님과 누나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119에 전화를 걸어 “어머니가 자살을 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고 한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