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 첫 200홈런 4개 남겨
추신수는 2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안방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0-2로 뒤지던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잭 플래허티를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시속 134km)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31m.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28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다.
이미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196개)을 기록 중인 그는 올 시즌 내에 무난히 200홈런 고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이날 개인 통산 2500루타도 넘어섰다.
추신수는 6회말에는 플래허티의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93(157타수 46안타)으로 좋아졌다. 연장 10회말에는 고의4구로 걸어 나가며 무사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텍사스는 1사 만루에서 노마르 마사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4로 승리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