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서 사흘간 열려… 65개 축제 참가 110개 부스 마련 ‘5대 글로벌 육성축제’ 모두 참여
이 행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 전문 박람회다. 지역 홍보가 아닌 ‘축제 홍보’를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효과적인 지역 관광 마케팅에 나설 수 있도록 돕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이벤트를 마련해 축제 프로모션의 장을 연다.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로 7회를 맞았다.
박람회장은 6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축제홍보관에서는 전국 축제 및 이벤트를 살펴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 이벤트산업관에는 이벤트 기획, 시스템 장비, 기타 행사용품 제작 및 대여 업체들의 홍보 공간이 마련되며, 여행상품정보관에는 축제 관련 상품과 국내외 축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공연과 현장 이벤트, 강연회가 열리는 특설무대와 각 지자체 이벤트 체험존과 에어바운스 등 휴게공간이 들어서는 이벤트체험광장도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전국 축제 정보를 접하는 동시에 다양한 체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참가 업체들은 상호 교류를 통해 축제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이벤트체험광장에서는 바람개비 머리핀과 부채 만들기, 뿅망치 게임, 통아저씨 게임, 찰흙놀이, 대형 젱가, 지압판 줄넘기, 림보게임 등이 준비돼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설무대에서는 딴따라 실버스타 상상밴드 ‘아트시니어그룹’, 군산시간여행 ‘김시백’, 싱어송라이터 그리니의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진행자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K-페스티벌은 국내 축제 산업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전국의 지역 축제는 2008년 926개로 급증했다가 2014년 555개로 줄어드는 등 통폐합을 통한 조정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그 경제적 가치가 13조 원에 가까울 정도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축제산업의 질적 성장과 창조적 콘텐츠 개발,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민관협 공동 노력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K-페스티벌은 이러한 필요에 부응하는 축제 전문 페스티벌로, 축제산업 전문화 및 체계화를 통해 새로운 문화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