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 캠페인’ 전용 유튜브 채널에 해외 닥터헬기 운영 동영상 올려
아주대병원 이국종 권역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이 “영국 런던의 닥터헬기인 에어 앰뷸런스의 경우 동네 뿐만 아니라 학교 운동장에도 수시로 이착륙해서 환자의 생명을 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국내에서는 주로 지정된 장소(임계점)에서만 닥터헬기의 이착륙을 허용하는 반면 영국 런던에선 닥터헬기가 착륙하는 곳의 제한을 거의 두고 있지 않다. 이 교수가 소개한 영상에는 런던의 닥터헬기인 ‘에어 앰뷸런스’가 비좁은 주차장이나 학교 운동장, 고속도로 등 다양한 곳에서 착륙해 환자를 이송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교수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닥터헬기가 사전에 승인을 받은 장소인 인계점 외에 어디에나 이·착륙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나라처럼) 거기(인계점)에만 착륙하도록 하는 법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전국 곳곳에서 닥터헬기 소생 캠페인과 관련한 행사가 열린다. 닥터헬기 운영 업체인 유아이헬리제트는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진행하는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챌린지 행사장에 응급의료 항공기를 전시한다. 또 행사장을 찾는 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소생 캠페인을 진행한다.
30일 인천 505 항공대 부대개방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소생캠페인을 응원하는 글씨가 담긴 폴리헬기 장난감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6월 2일 오전 11시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서울시의사회 회원과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서울시 의사의 날 기념 시민건강축제’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소생 캠페인 풍선 2000여 개를 한꺼번에 터뜨리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지난주 17, 18일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던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승철)는 행사를 진행한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 소생 캠페인 부스를 만들어 이 캠페인을 널리 알렸고 김 이사장도 소생캠페인 동참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