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품바축제’ 22일 개막
각설이들의 풍자와 해학을 즐길 수 있는 품바축제가 22∼26일 음성군에서 열린다. 사진은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전국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음성군 제공
올해로 20회째인 이 축제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일군 고 최귀동 할아버지(?∼1990)를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품바’는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동냥하는 사람을 말한다.
품바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전국품바 길놀이 퍼레이드에서는 전국 17개 팀이 참여하는 플래시몹, 막춤공연, 2판4판 난장판 신나는 댄스 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필수 코스로 들러야 할 곳은 성인전용 품바상설 공연장인 ‘엿장수 맘대로’이다. 출연진이 웃음 가득한 공연을 통해 품바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 또 역대 품바왕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기간 매일 공연을 펼친다. 천변 무대에서는 본선 진출 9개 팀이 솜씨를 뽐내는 ‘품바비빔밥 레시피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꽃동네에서는 경기도 자원봉사자협의회가 노숙인을 상대로 자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병옥 군수는 “2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 축제로 지정된 음성 품바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발전해 세계인들과 함께 사랑과 나눔으로 희망을 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