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9곳 운영… 의무도입대상의 2배
전국 사립유치원 3곳 중 1곳이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0일 서울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개최한 제10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서 “전국 유치원 3810곳 중 35%에 달하는 1319곳이 에듀파인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에듀파인은 올해 원아 수가 200명 이상인 대형 사립유치원(568곳)에만 의무 도입됐지만, 중소형 유치원 가운데서도 자발적으로 에듀파인을 도입하는 곳이 늘면서 의무도입 대상의 2배가 넘는 유치원이 에듀파인을 이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교육부가 연말까지 약 30곳을 확충할 계획인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정부가 운영비 50% 안팎을 국고로 지원하는 대신 법인 전환 및 개방이사 선임 등 국공립에 준하는 공공성을 갖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당초 목표치보다 빠른 속도로 국공립유치원이 확충되고 있다”며 “지역별 협의회를 구성해 사립유치원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