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학당 재학시절 사진 2점… 이대 창립 133주년 기념전서 전시 알려진 사진중 가장 앳된 모습
이화학당 창립 133주년을 기념해 21일 이화여대가 공개한 유관순 열사의 미공개 사진 2점. 이화학당 보통과 입학 직후인 1915∼1916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서 유 열사의 앳된 얼굴(점선 안)을 확인할 수 있다(왼쪽 사진). 이화학당 고등과에 진학한 1918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서 선후배들과 함께한 유 열사의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화여대 이화역사관 제공
이날 공개된 사진은 각각 이화학당 보통과와 고등과에 다니던 유 열사 사진으로 추정된다. 보통과는 초등학교, 고등과는 중학교에 해당한다. 정확한 촬영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보통과 사진은 1915∼1916년, 고등과 사진은 1918년에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혜중 이화역사관 관장은 “보통과 시절로 추정되는 사진 속 유 열사의 나이는 13세 정도로 현재까지 알려진 사진 가운데 가장 앳된 모습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등과 재학시절 사진은 유 열사가 흰색 한복을 입고 꽃을 배경으로 학우들과 찍은 것이다. 이 사진에는 유 열사의 선배로 1919년 고등과를 졸업한 독립운동가 김복희 열사가 등장한다. 이 때문에 1918년 촬영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