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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노무현 초상화 들고 23일 추도식 참석

입력 | 2019-05-23 03:00:00

文대통령 만나 북핵 의견 교환 예정… 22일 이재용과는 ‘글로벌 산업’ 대화




한국 온 부시, 첫 일정으로 이재용 30분 면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환한 웃음으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 오른쪽 사진은 이 부회장이 부시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호텔로 들어서는 모습.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 방한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3일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22일 오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좋습니다, 친구들!(Great, freinds!)”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부시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북-미 비핵화 협상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며 대북 강경책을 펴다 6자회담을 통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만난 뒤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한 뒤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22일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30분가량 글로벌 산업환경과 기업의 역할에 대해 환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은 2015년 10월 부시 전 대통령이 골프 국가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식 참석차 방한했을 때 이후 4년 만이다.

문병기 weappon@donga.com·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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