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 대 3’ 대표 선발 임채훈씨 FIBA 아시안컵 8강까지 올라 회사서 팀 창단해줘 리그 참여
올해로 2회째를 맞은 3 대 3 농구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한 ‘팀 박카스’의 김용민, 정흥주, 김기성, 임채훈, 조용준 씨(왼쪽부터)가 14일 연습 경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임 씨는 농구 동호회에서 알고 지내던 3 대 3 농구 인기 스타 박민수(29)의 영입 제안을 받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섰다. 임 씨는 이 선발전에서 팀이 전승으로 1위에 오르면서 태극마크를 따냈지만 아시아경기 참가 연령이 24세 이하로 변경되면서 출전이 무산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해당 팀을 5월 중국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 3×3아시안컵에 내보냈다. 회사로부터 2주의 특별 휴가를 얻은 임 씨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혹독한 훈련을 거쳐 중국 선전에서 열린 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꿈 같은 국가대표 생활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임 씨는 올해 3월 다시 농구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동아제약 경영진이 3 대 3 농구팀 ‘팀 박카스’를 창단해 그를 주장으로 임명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3 대 3 농구 리그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팀을 창단하게 됐다. 피로해소제 브랜드 특성과 3 대 3 농구가 표방하는 ‘젊음’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