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의 한 여성 부사관이 헌혈과 모발 기부 등으로 지속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 53사단 울산연대 소속 응급구조사인 김혜수 중사.
23일 53사단에 따르면 김 중사는 8년 동안 헌혈 50회를 달성하고, 최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금장을 받았다.
이어 2013년 꿈을 이룬 김 중사는 더욱 헌혈에 박차를 가했고, 이제는 전 부대원들의 귀감이 되는 생명나눔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더불어 김 중사는 백혈병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2017년 3월과 지난 3월 등 총 2차례에 걸쳐 총 80cm의 모발을 기부하기도 했다.
모발 기부는 한 번의 기부를 위해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고, 모발관리에도 정성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다.
김 중사는 오로지 가발을 받고 기뻐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6년 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고 53사단은 전했다.
그는 그동안 헌혈로 모은 50장의 헌혈증도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모두 기증할 예정이다.
김 중사는 “헌혈 횟수 보다는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마음과 실천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응급구조사로서, 그리고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장서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