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팝의 세계
불가리의 ‘와일드 팝 하이주얼리 네크리스와 브로치’
불가리는 최근 국내 최초로 ‘와일드 팝(Wild Pop)’ 하이주얼리 컬렉션을 공개했다. 1980년대 감성을 기반으로 한 강렬함과 자유로움이 특징인 이 컬렉션은 앤디 워홀의 작품이나 스텔레토 힐, 디스코 뮤직 등 독특한 디자인을 진귀한 스톤으로 대담하게 표현했다. 이번 컬렉션의 대표적인 작품인 ‘와일드 팝 하이주얼리 네크리스’는 신시사이저 팝 음악의 경쾌한 감성을 보여준다. 오닉스와 마더오브펄, 다이아몬드를 활용해 높은음자리표와 불가리 로고를 유쾌하게 장식했다. ‘와일드 팝 하이주얼리 브로치’도 주목할 만하다. 불가리와 앤디 워홀의 특별한 인연을 기념하는 이 작품은 매끄러운 모양의 진주와 날렵한 형태의 로즈 골드가 대비를 이룬다. 다이아몬드와 마더오브펄 장식이 더해진 기하학적인 디자인은 흡사 앤디 워홀의 작품 속 자유의 여신상의 왕관을 떠오르게 한다.
피아제의 ‘라임라이트 메디테리안 가든 링과 다이아몬드 브레이슬릿 워치’
아름다움의 향연
그라프의 ‘페어셰이프 크로스오버 네크리스와 이어링’
그라프는 최고 수준의 커팅 기술과 세공기술을 통해 원석 하나하나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라프의 공방에서는 옐로 다이아몬드와 화이트다이아몬드가 한 마리의 잠자리로 탄생하기도 하고, 핑크다이아몬드가 두 마리의 앵무새로 변해 노래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그라프의 하이주얼리 가운데 ‘페어셰이프 크로스오버 네크리스’는 서로 교차하며 아름다움을 뽐내는 물방울 모양의 다이아몬드와 루비가 인상적이다. 마치 비가 오는 날 투병한 와인 잔에서 새빨간 와인이 흘러내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경민 갤러리아 명품관 하이주얼리&워치 담당 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