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보라매-샘머리공원서 뮤지컬 갈라쇼-콘서트 등 공연 다양 주민들 편안한 복장으로 참여 가능
24∼26일까지 대전 서구 보라매, 샘머리공원에서 열리는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은 도심속 예술과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때 모습. 대전 서구 제공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슬리퍼 축제’로도 불린다. 축제가 열리는 공원은 관공서와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 속 허파’다. 축제 기간이면 인근 주민들은 편안한 옷차림으로 공원을 찾아 미술, 공예 부문 등의 아티스트들이 선보인 각종 예술품을 감상하고 즐긴다.
축제가 열리는 서구에는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연정국악원 등 각종 문화시설이 있고 거주하는 예술가도 많다. 축제를 처음 기획한 배재대 정강환 교수(관광축제대학원장)는 도심 속 문화예술 축제로 유명한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 메인스트리트 아트페스티벌을 벤치마킹했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상상 자극! 문화 공감!’. 최신 문화와 예술 트렌드를 반영한 아트마켓, 아트 빛 터널 등의 대표 프로그램과 뮤지컬 갈라쇼, 팝페라 콘서트, 퓨전국악공연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졌다. 이 밖에 어린이 직업체험, 청소년 댄스동아리 경연대회 및 웹툰백일장 등 7개 분야 94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올해 행사에서도 도심 명물로 자리 잡은 수만 개의 발광다이오드(LED)등이 보라매공원 산책길에 설치된다. 공원 안에 있는 느티나무 30그루는 나무를 주제로 한 예술작품으로 변신했다.
축제 기간에는 14개국 주한대사 및 직원 등 40여 명이 방문한다. 루마니아, 온두라스, 타지키스탄, 잠비아, 시에라리온,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등 14개 나라 대사가 방문해 축제장은 물론이고 장태산 자연휴양림,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 서구 명소를 둘러보고 개막식에 참석한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7시 반 샘머리공원 메인 무대서 뮤지컬 배우 정영주, 가수 폴킴, 인순이의 축하공연과 화려한 불꽃쇼로 시작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