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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 “글쓰기는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입력 | 2019-05-24 03:00:00

장훈 인천시 미디어담당관 단상집 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글로 쓰는 분들이 많은데 정작 그 글이 제대로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지 만족하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이 책이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분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됐으면 합니다.”

장훈 인천시 미디어담당관(49·사진)이 출퇴근하는 시간 떠오른 단상 100편을 모은 책 ‘어쩌다 공무원 어쩌다 글쓰기’를 냈다. 장 담당관은 매일 광역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집이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과 인천시청을 오간다. 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휴대전화 메모장이나 자신의 SNS에 틈틈이 적어놓았다.

그는 23일 “마음이 하는 말을 듣고 글로 옮기다 보면 진정한 자아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며 “도시인이 자신의 생각을 명쾌히 떠올려 글로 풀어내는 방법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장 담당관은 ‘어쩌다 공무원’, 일명 ‘어공’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02년 그의 선거캠프에서 ‘막내 필사’로 메시지 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3년 3월 대통령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첫 어공이 됐다.

노 전 대통령 임기 말에도 역시 연설비서관실에서 다양한 메시지를 썼다. 2010년부터는 충청남도에서 안희정 전 지사의 메시지를 맡았다. 지난해 인천시 미디어담당관으로 도시브랜드 뉴미디어를 총괄하고 있다. 어쩌다 시작한 공무원 생활이 어느덧 14년 차가 됐다.

장 담당관은 “소통의 통로로 글쓰기만큼 효과적인 수단은 없는 것 같다”며 “글쓰기는 사물을 관찰하고 통찰하며 나아가 성찰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