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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민생투쟁 마지막 날 “탈원전이 미세먼지 치명적 악영향”

입력 | 2019-05-24 12:42:00

경기 평택항 찾아 수도권 미세먼지 실태 점검
"원전 가동하면 싼 값에 좋은 전기에너지 얻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민생투쟁 대장정의 마지막 날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 포승읍 만호리 평택항 마린센터를 찾아 수도권 미세먼지 실태를 점검하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화력발전의 역할이 중요해져버렸다”며 “이 정부 들어 총체적으로 화력발전 활용도가 더 커지면서 미세먼지에 아주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게 됐다”고 주장했다.

사방이 모두 통유리창으로 된 마린센터 14층 도시대기측정망센터에서는 바로 앞 서해대교와 주변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시야를 볼 수 있었지만, 황 대표가 방문했을 당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상태였다.

황 대표는 “미세먼지를 줄일 방법은 안전하고 깨끗한 원전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원전은 세계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고 있어 정상적으로 가동하면 싼 값에 좋은 전기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이 힘들어하는 미세먼지 대처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추세로 가다가는 탈원전이 결국 세금폭탄이 된다. 전기료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지금 한전만 해도 1년만에 흑자 기업이 조(兆)단위 적자 기업으로 바뀌었다. 방관, 방치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제가 당대표 된 뒤에 맨 처음 만든 특별위원회가 미세먼지 특위”라며 “지난 정부에서는 제가 총리로 있었는데 중국과 긴밀하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동 노력을 해온 바가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 중국의 협조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미세먼지 문제는 정쟁을 떠나서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확실한 에너지 저감 정책을 추진해나가고 책임감 있는 대안 정당으로서 실효적이고 철저한 미세먼지 대책으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새벽 경기 성남 중원구의 한 인력사무소를 찾아 일용직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한 아파트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부동산 대책을 점검한 후 저녁에는 노량진으로 이동해 공시생·취준생과의 치맥 미팅을 갖는다. 이후 국회로 돌아와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서울·평택=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