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일 1·2부 나눠 국가위기대응·전시대비연습 진행 위기관리 역량 강화·전시전환연습 군사대비태세 유지
군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에 따른 안보 공백을 메우고,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앞서 단독 지휘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한다.
국방부는 27일부터 30일까지 범정부 차원에서 실시하는 ‘2019년 을지태극연습’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을지태극연습은 작년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유예하면서 정부의 ‘을지연습’과 군의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해 실시하는 새로운 정부연습이다.
훈련은 1부 국가위기대응연습과 2부 전시 대비연습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27일부터 28일 오후 4시까지, 2부는 28일 오후 4시부터 30일까지 각각 실시된다.
군은 국가위기대응연습을 통해 중앙·지방 행정기관 간 협조와 국방부·합참·각군 본부를 중심으로 통합된 상황관리 및 대응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전국에 복합재난위기가 확산되면 국방부부터 지역방위사단까지 제대별 재난대책본부와 위기대응조직을 가동한다. 임무수행 매뉴얼을 적용해 가용전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는 훈련을 한다.
각종 재난유형에 대해 군 피해 대응과 복구, 범정부 차원의 인명구조, 응급환자 수송, 오염지역 제독 등 재난상황별로 피해수습 및 복구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전시대비연습은 위기 상황에 따른 통합방위사태 선포 절차 훈련을 한다. 방어준비태세 격상, 충무사태와 동원령 선포 등 전쟁이전 단계의 전시전환절차와 방어적 성격의 전면전 초기 대응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다.
미군이 참가하지 않는 우리 군 단독훈련으로 작전사급 이상 제대 전투참모단이 참가해 컴퓨터 모의모델 지원 하에 지휘소연습으로 진행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994년 ‘평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한 이후 한국군의 단독 작전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1995년부터 연례적으로 태극연습을 실시해왔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군사적 요인 외에도 대규모 재난, 테러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안보위협에 대한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전시 상황에 대비해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고, 범정부 차원의 민·관·군 통합 대응능력을 갖추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