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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바둑해설가 한철균 9단, 신간 ‘소확맥’ 출간

입력 | 2019-05-24 15:49:00


명바둑해설가로 바둑 팬들에게 익숙한 한철균 9단이 신간 ‘소확맥(작지만 확실한 맥)’을 출간했다.

바둑TV 인기 프로그램인 ‘지지옥션배’, ‘고교동문전’, ‘대학동문전’의 명해설자로 잘 알려진 한철균 9단은 이 책에서 ‘필수 기본 맥’을 비롯해 ‘공격의 맥과 급소’, ‘수비의 요령과 맥’, ‘부분맥’과 관련한 작지만 확실한 맥점 퍼레이드를 소개한다. 이 책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발행된 ‘맥에 관한 40문(手筋に關する40問)’의 한국판이다.

지난 4월 입단 43년 만에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오른 한철균 9단은 바둑계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신간 700부를 한국 바둑중·고등학교를 비롯한 바둑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고려대 재학시절 입단한 한철균 9단은 명지대 바둑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고려대에서 교양 바둑강좌를 강의했다. 경기도 양평군 보건소에서 ‘치매 예방을 위한 어르신 바둑, 장기 교실’을 지속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양평군민’이 됐고, 모교인 성동고에서는 ‘자랑스런 성동인’으로 선정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돌의 방향’, ‘형세판단’, ‘이창호와 한철균의 바둑교실 1∼9’, ‘알파고도 감탄한 101가지 비법’이 있고, 현재 월간 바둑에 ‘고수의 품격’을 연재 중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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