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 관계자 10여 명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내놓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범죄 의혹’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 조사 결과에 반발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민원실에서 ‘부실수사·조작수사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검찰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검찰과거사위는 20일 고(故) 장자연 씨가 성 상납을 강요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소시효가 완성됐다는 이유로 수사를 권고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 등으로부터 뇌물 1억6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만 구속된 상태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