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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제작진 “손흥민의 현재, 모두 있는 그대로 기록”

입력 | 2019-05-25 17:58:00

tvN © 뉴스1


tvN 특집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25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되는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은 지금의 손흥민이 있기까지 함께 해준 사람들을 초대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강원도 소년에서 프리미어리거가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특집 다큐멘터리다. 만 26세 인간 손흥민의 솔직한 모습부터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로 성장하기까지의 스토리를 그린다.

이날 처음 방송되는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에서는 손흥민이 직접 최초로 공개하는 런던 라이프가 그려진다. 축구의 본고장에서 만나는 손흥민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스포츠와 연예계를 막론하고 영국을 찾아온 스타들과의 케미도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친구이자 축구 스승인 아버지와의 일상도 공개해 따뜻한 부자(父子)의 정도 느낄 수 있을 전망. 이외에도 손흥민의 소속 팀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일상과 팀 동료들의 솔직함 넘치는 멘트들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한편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제작진이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손세이셔널’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프로그램 기획 의도부터 손흥민을 섭외할 수 있었던 이유, 실제 가까이에서 만난 손흥민의 모습과 첫 방송 관전 포인트까지 살펴볼 전망. “한 사람에게 빠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해달라”라고 밝힌 제작진의 기대와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손세이셔널’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봤다.

-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의 등장에 많은 축구 팬들이 놀랐다. 어떻게 기획하게 된건지?

▶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국가대표팀에서 캡틴으로 활약한 손흥민 선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매우 높아졌다. 그 후 소속 구단인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활약이 계속되며 손흥민의 축구 선수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한 청년으로서의 모습 역시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손흥민 선수측에서 먼저 여전히 진행 중인 선수의 여정을 기록하기를 원했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기록에 참여할 수 있어서 연출자로서 매우 기쁘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유럽에서도 사랑받는 월드클래스 손흥민과 tvN의 글로벌 제작 능력이 만나 완성도와 경쟁력 높은 다큐멘터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 말씀하신대로 특히 올해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 선수이기에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 ‘손세이셔널’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 솔직히 촬영 시작 당시에는 이 정도로 손흥민의 활약이 두드러질 줄 예상하지 못했다.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상’ 및 ‘토트넘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골상’을 수상하며 아시아인 최초라는 기록을 세웠고, 소속 팀 토트넘 홋스퍼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가는 업적을 이뤘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활약의 이면에 굴곡도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가 57년 만에 진출한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아약스전)에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 본머스 전 때는 프리미어리그 아시아인 최초로 퇴장을 당했다. 촬영을 시작한 올해 유독 최초의 기록이 많았고 그만큼 우리가 담은 손흥민 선수의 이야기가 풍성해진 면도 있다. 손흥민 선수를 지켜봐왔던 팬들이라면 매우 궁금했을 만한 이야기들이 프로그램에서 하나둘씩 풀릴 예정이다.

- 국내외를 막론한 연예계 및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촬영한 것으로 안다. 섭외 배경은?

▶ 손흥민이라는 한 인간을 입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손흥민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손흥민의 모습이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에게는 축구 선수로서의, 국가대표로서의 손흥민의 모습이 익숙하겠지만 누군가에게 손흥민 선수는 귀여운 아들일 수도, 허물없는 친구일 수도, 장난기 많은 동료일 수도, 의지되는 선배일 수도 있다. 그동안 보여지지 않은 손흥민 선수의 모습을 최대한 많이 시청자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손흥민 선수의 주변 인물 섭외에 공을 들였다. 그중 박지성 위원에게 올해 좋은 활약을 보인 토트넘과 손흥민 선수에 대해 물었을 때 ‘그래도 뭐 우승은 한번 하고 와야지, 또. (웃음) 하하하하하’ 농담을 던진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그 농담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길 바란다.

- 최근 공개된 영상들을 보면 손흥민의 평범한 일상도 담겨 있다. 실제 촬영 중 옆에서 지켜본 손흥민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 평범한 청년이다. 셀럽으로서의 화려한 삶을 살 것 같지만 경기와 훈련이 없는 시간의 대부분은 집에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만큼 손흥민 선수의 모든 일상의 초점은 축구에 맞춰져 있다. 얼핏 보면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는 것 같지만 그마저도 철저한 자기관리의 일부다. 이러한 그의 일상 속에서 그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그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든 노력과 의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의 시청 포인트를 직접 꼽아준다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손흥민의 현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기록했다는 점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훗날 손흥민이라는 선수, 그의 활약과 업적을 기억할 때 우리 프로그램이 좋은 자료로 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축구 팬들이라면 모두가 궁금해할 프리미어리그 선수로서의 손흥민의 생활도 시청 포인트 중 하나다. 시즌 중 손흥민 선수는 어떤 생활을 하는지, 어떤 축구 철학을 갖고 있는지, 팀 내에서 그의 역할은 무엇이며 팀원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런던에서는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등을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