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 LA타임스 등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봉준호 감독의 수상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아냐리투 감독이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LA타임스는 “‘기생충’이 수상했을 때 역사가 만들어졌다”며 “봉준호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 감독”이라고 전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봉준호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한국 영화의 100주년”이라며 “칸 국제영화제가 한국 영화에 큰 선물을 줬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다루기도 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25일 오후 7시 15분(현지시각, 한국시각 26일 오전 2시 15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고, 그렇게 얽힌 두 가족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기생충’은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