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러너들로 붐볐습니다. 이 날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롯데 스타일런’ 행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롯데 스타일런’은 완주 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의상을 뽐낼 수 있는 이색 마라톤입니다.
5~10㎞를 달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캡틴아메리카, 예수님, 백설공주, 슈퍼마리오 등의 다양한 ‘코스프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쬠에도 불구하고 5천여 명이 이색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충성! 마라톤 뛰러 왔습니다! 군인 분장을 한 참가자들이 준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쫄쫄이부터 메이드복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보이네요.
가오나시 부부들도 사이 좋게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센과 치히로는 어디에?
이른바 뱃살 공주와 일곱 난장이들도 신나게 마라톤 전 공연을 보며 춤을 춥니다.
출발! 소리가 들리자마자 나타난 슈퍼마리오와 루이지들도 달리기 시작합니다.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뛰는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본 선수들 중 가장 이색적이었던 예수님 분장을 한 참가자도 십자가를 지고 달렸네요.
기억할게! 워보이 분장을 한 선수들도 뜁니다.
체포하겠어! 경찰관 복장을 한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분장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일반 참가자들도 좋은 추억이 됐기를 바랍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