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전환-연구 나누고 자격완화… 우수인재는 곧바로 채용 기회
올해 2월 정기 공채를 폐지한 현대자동차가 인턴사원도 연중 상시 채용한다. 정기 채용으로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수시로 인재를 수혈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6일 현대차는 기존에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1년에 두 번 인턴을 뽑던 채용방식을 연중 상시 채용하는 ‘H-Experience(H-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H-익스피리언스는 △인턴 채용 후 현업실습을 거쳐 입사 여부가 결정되는 ‘채용전환형 인턴’ △미래 경쟁력 강화 분야(모빌리티, 전동화, 연결성, 자율주행) 인재를 발굴하고 직무 경험과 탐색 기회를 주는 ‘연구인턴’으로 나뉜다.
인턴 지원 자격도 대폭 완화된다. 그동안 대학교 6, 7학기(3학년 2학기, 4학년 1학기) 재학생만 인턴으로 뽑았지만 이제 학기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인턴 기간도 일괄적으로 6주로 정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직무별로 기간을 달리 하기로 했다.
연구인턴 중 우수자의 경우에는 학년과 관계 없이 현대차 입사 기회 또는 입사 지원 시 최종 면접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저학년 학생이라도 우수한 인재라고 판단되면 입사 자격을 주고, 입사 요건을 갖추면 채용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인턴 인력 채용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H-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연중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