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중북부에서 26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한 규모 8.0의 지진으로 최소 한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페루 국가긴급상황센터는 지진으로 와랑고 지역에서 바위가 집을 덮치는 바람에 주민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당국은 예비조사에서 최소 11명이 다쳤고 학교, 병원, 교회 등이 포함돼 건물 50채가 훼손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진원에서 멀리 떨어진 수도 리마에서도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집을 뛰쳐 나왔고, 아마존 지역의 여러 도시에서 정전이 보고됐다.
페루 북쪽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브라질에서도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리마에서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대통령들과 정상회의를 할 예정이었던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은 일정을 취소하고 피해 지역인 로레토주를 긴급 방문했다.
비스카라 대통령은 “이번 지진은 2007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라고 밝혔다.
【리마=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