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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생 '또로'… 친숙한 이미지로 세계시장 공략

입력 | 2019-05-27 03:00:00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의 캐릭터 ‘또로’는 눈사람처럼 하얗고 둥글둥글한 얼굴에 심플하지만 친근감 있는 보디 라인과 타이어 모양의 귀가 포인트로 금호타이어의 TV 광고와 CGV 비상대피도 안내 극장광고에서 맹활약 중이다. 기존의 타이어 광고는 대부분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인기 있는 모델을 활용하는 콘셉트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타이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캐릭터 또로를 중심으로 제품의 주요 성능을 설명하는 코믹한 스토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친밀감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로는 금호타이어의 광고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인형을 비롯한 각종 캐릭터 상품까지 출시됐다. 올해부터는 금호타이어의 CSR를 비롯한 대외행사뿐만 아니라 CJ슈퍼레이스 등 다양한 행사에서 일반 고객들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미세먼지 마스크, 손 세정제, 밴드에이드 등 ‘또로가 지켜줄게’라는 콘셉트로 캐릭터 상품까지 출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금호타이어의 캐릭터 또로는 2011년 5월 탄생했다. 도로 위를 타이어가 ‘또르르’ 굴러간다는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게 이름을 ‘또로’로 정했다. 이름부터 귀엽고 친숙하며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쉽게 발음할 수 있도록 받침을 없앴다.

또로의 여자친구인 ‘로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모를 통해 이름이 정해졌다. 길을 나타내는 한자 路(로)와 영어 Road의 앞 글자(Ro)가 합쳐진 이름이다. 또로와 동일한 어감을 가진 로로를 함께 사용하면 타이어가 순탄하고 힘차게 굴러가는 어감을 표현한 ‘또로로로’가 된다.

금호타이어는 앞으로도 ‘또로’를 활용해 B2B 성격이 강한 타이어 및 자동차 산업의 기존 틀을 깨고 대중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가기 위한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캐릭터 사업으로서의 가치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