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돼지의 5%가 도살돼" 블룸버그
베트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한 여파로 170만마리가 도살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자국 내 돼지의 5%가 도살됐다고 밝혔다. 현재 ASF가 퍼진 지역은 42곳이며 앞으로 감염 지역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마와 그에 따른 메콩강 델타(삼각주) 지역에서의 홍수가 ASF 확산을 악화시키고 도살한 돼지의 매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메콩강 델타는 베트남 남서부 곡창지대를 일컫는다.
ASF는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성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병한 후 9개월도 못 돼 중국 내 31개 성·직할시·자치구로 모두 퍼졌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으며 치사율 100%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