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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강제징용 사법부 판단, 개입 못해…한일관계 개선 노력”

입력 | 2019-05-27 15:18:00

"볼턴, '제재 위반' 발언? 총체적 그림 봐가며 판단해야"
"北 식량지원, 계획대로 추진…남북회담 추진, 확인 불가"




 청와대는 내달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7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 전망이 나오자 “한일 간 관계에 조금 더 훈풍이 불고 개선되는 모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하게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한일 간 갈등에 대해서는 “경제와 외교가 투 트랙으로 가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며 “강제징용은 사법부의 판단이라 그것 또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고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총제적인 그림을 봐 가면서 판단해야 한다”며 “한미 군 당국의 미사일에 대한 규정엔 변함이 없다. 미국과의 공식적인 규정에 대해서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볼턴 보좌관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그 발언이 있고 나서 다음 날 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에 그와 관련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또 “그 이후에도 백악관에서 추가 설명이 대변인 발로 나왔다”며 “공식 입장은 한미 군 당국 공조 하에 미사일에 대한 분석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hort-range ballistic missiles)을 시험 발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측면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26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북한의 발사체를 ‘작은 무기들’(small weapons)로 표현하며 볼턴 보좌관의 발언을 진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대북 식량 지원 추진 상황과 관련해서는 “통일부 쪽에서 여러 단체 혹은 국민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며 “기존에 냈던 (청와대) 방침에 변화가 있는 것은 없다.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4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일일이 확인 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