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은 어린이를 태우고 다니는 통학차량의 안전실태를 전수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15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축구클럽 통학차량 교통사고로 7세 어린이 2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에 따른 후속조치다.
인천경찰청은 교통안전공단 인천시교육청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과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다음 달부터 기초단체별로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장치 작동상태, 불법 구조변경 여부, 운전자 안전교육 이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달 현재 인천시에 정식 등록된 어린이 통학차량은 약 6400대다. 인천경찰청은 학원연합회와 국공립유치원연합회 어린이집연합회 태권도협회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전수 조사에서 적발된 차량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처벌을 유예하고 문제점을 시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고가 난 축구클럽 통학차량과 같이 도로교통법이 규정한 어린이 통학차량에 해당하지 않는 차량에 대해서도 실태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