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영향 자금 몰려… 페북 내년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 글로벌 기업들 가세도 가격 올려
27일 서울 강남구의 한 가상통화 거래소에서 투자자가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된 전광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년여 만에 1000만 원을 돌파했다. 뉴스1
27일 가상통화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4시 50분경 1000만8000원에 거래되며 1000만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5월 10일 이후 1년여 만에 1000만 원 고지에 다시 오른 것이다. 가상통화 열풍 당시 2000만 원을 넘기도 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정부 규제 등으로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300만 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비트코인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불안심리가 생겨나면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건우 기자 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