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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공원-도로-지하철, 기업 혁신기술 시험장소로

입력 | 2019-05-28 03:00:00

서울시, 올해 50개社 100억 지원




서울의 공원, 지하철, 도로가 기업의 혁신 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가 된다.

서울시는 인공지능(AI), 핀테크, 블록체인처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자신들의 기술이 상용화될지 실험할 수 있는 장소와 기회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와 산하 투자출연기관의 공간에서 기술을 실증하며 이에 필요한 비용도 지급한다. 올해 100억 원을 투입해 약 50곳을 지원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토이스미스는 지하철 5호선에서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하철 혼잡도 등을 분석하는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텔로팜은 청계천과 서울월드컵경기장 등에서 스마트센서를 통해 가로수 등을 원격 검진하는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테스트베드 지원은 그동안 정부나 공공기관이 기술이나 제품을 적용, 구매, 개발지원 하지 않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R&D(연구개발)지원형’과 기술을 실증하는 기회만 제공받는 ‘기회제공형’으로 나뉜다. R&D지원형에는 실험비용의 80%까지 최대 5억 원을 지원한다. 기회제공형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을 바라는 기업은 다음 달부터 신기술접수소 홈페이지에서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 접수 8주 이내에 가능 여부를 통보한다. 시험이 끝나면 성능확인서를 발급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