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억 대출 ‘한사랑 전세론’ 출시… 평가요건 완화하고 우대금리 적용도
KEB하나은행은 5월 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사단법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와 한부모 가정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한사랑 전세론’을 출시했다. 이 대출상품은 사회적 소외계층인 한부모가정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대출상품이다. KEB하나은행은 이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한국미혼모네트워크로부터 구체적인 사례별 조언을 받았다.
한사랑 전세론은 소득수준과 신용등급이 낮아 전세자금 대출 이용이 어려운 한부모가정을 위해 대출 심사 평가요건을 완화하고 임차보증금의 90% 이내에서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한다. 대출금리 또한 기존 전세자금 대출 대비 최대 0.25%포인트 우대 적용된다. 보증료 역시 0.1%포인트 낮게 책정됐다. KEB하나은행은 상품출시에서 한발 더 나아가 향후에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단법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와 함께 미혼모가정 등 한부모가정 지원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상품 출시에 앞서 지난달부터 한국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정 기탁을 통해 미혼모 자립을 위한 지원사업을 후원 중이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가 벌이는 ‘따뜻한 홀로서기, 나는 엄마니까요’라는 지원사업에 재정 지원과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을 돕고 있다. 특히 미혼모가 취업 시 ‘아이 돌봄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미혼모의 특수한 상황까지 고려한 차별화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춘식 KEB하나은행 개인 영업그룹 부행장은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은 금융기관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향후에도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게 하는 ‘상생의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