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장기보상 리스크 심도를 측정, 난이도별로 배당하는 보험사기감지시스템(IFDS)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은 2011년 IFDS를 구축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었으나, 국내보험업법 등이 바뀌고 보험사기 위험성이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IFDS를 개발하게 됐다. DB손해보험은 이번 IFDS 구축 프로젝트를 위해 분석 시스템업체인 큐핏, SAS코리아, KPMG 등과 협력했다. DB손해보험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정보 축적을 통한 업무 효율 증대와 데이터 기반의 보상업무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
새로 개발된 IFDS는 리스크 유형 185개를 분석하고 측정해 보상담당자의 능력수준에 따라 사고 건을 배당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보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DB손해보험의 설명이다.
아울러 DB손해보험은 기존 병원과 정비업체에 국한돼있던 이상징후 지표를 피보험자, 모집인, 직원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해당 자료는 모바일 화면 등으로 볼 수 있어 사고조사를 할 때 보험 관련자들의 정보를 파악하기 용이하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사고접수에서 보상종결까지 전 영역을 통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손해율 관리와 거래처, 모집인, 직원 등의 이상 정보를 예측할 수 있어 보험사고 관계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남건우 기자 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