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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뼈대 세우는 방법 전수… 글쓰기 실력 UP

입력 | 2019-05-29 03:00:00

유노북스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매년 우리나라 입시에서 논술과 토론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단연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다. 내신과 수능을 함께 대비하느라 바쁜 학생과 자녀의 사고력, 창의력을 키워 주고 싶은 학부모의 걱정은 ‘논술을 준비할 여력도 없고 무엇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출 문제와 논술 팁을 얻으려고 사교육으로 달려간다. 이렇게 하면 논술과 토론을 제대로 준비할 수도 없을뿐더러 정작 대학에서 글쓰기로 학생에게 요구하고 목표하는 역량을 채울 수도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고민과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게 도와 줄 책이 있다. 바로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이다.

왜 글쓰기가 중요할까? 비판적이고 복합적으로 사고하려면 논리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단련할 방법이 글쓰기다. 글쓰기 역량에는 맞춤법이나 문장 표현력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토대는 하나의 주제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구성력이다. 여기에는 비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능력, 이유와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논리력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탐구 능력은 단순히 대학 입시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인재에게 요구하는 필수 역량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훌륭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 명문인 하버드대는 진작부터 이에 발맞춰 왔다. 하버드대는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논리적이며 설득력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을 목표하는데 그 수단에 글쓰기가 자리한다. 그래서 150년 전부터 글쓰기 수업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서울대는 필수 과목으로 글쓰기 기초 강좌를 늘리고 이를 모두 수강해야 졸업할 수 있게 요건을 바꿨다. 최근 서울대 기초교육원 평가 자료에 의하면 글쓰기 평가에서 인문대 신입생의 3분의 1이 낙제점을 받았다. 이는 충격적인 결과지만 문제 풀이만 하는 우리나라의 글쓰기 교육의 당연한 현실이다. 논리를 전개하는 힘과 근거를 제시하는 힘이 점점 부족해지는 학생들에게 글쓰기 역량은 매우 절실하다.

입시와 논술을 준비하는 데뿐 아니라 앞으로 요구되는 시대의 인재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초 역량인 글쓰기 능력을 키워야 한다. 여기에 도움이 될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은 하버드대의 글쓰기 수업을 한 권으로 정리했다. 논리력, 사고력, 전달력, 설득력을 고루 갖춘 글을 쓸 수 있도록 뼈대 세우는 방법을 4단계 공식으로 알려 주고 이를 단계마다 예를 들어 제시해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데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의견을 내고 이유를 들어 증명하고 설득하는 힘을 기르고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