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과 1창업동아리’ 정책으로 단과대학별로 활발하게 운영 벤처기업인 특강-창업캠프 등 지역기업 지원 프로젝트도 열려
순천향대 공대 인더스트리 인사이트센터에서 학생들이 가상현실(VR) 체험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런 활동을 통해 공학적 상상력과 창업 마인드를 기른다. 순천향대 제공
○ 건학의 ‘창업 DNA’ 캠퍼스에 구현
‘기업가형 대학’의 기치를 내건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 캠퍼스 모습이다. 이런 창업 분위기 확산의 컨트롤타워는 순천향대 창업지원단이었다. 지원단은 미래 사회에 적합한 융·복합 창의 인재와 지역사회 맞춤형 인력 양성, 성공 창업가 양성이라는 세 가지 큰 목표 아래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된 2014년부터 최근까지 100여 개의 학생 및 교수 창업과 150여 유망 초기 창업기업 사업화를 지원했다.
지원단은 창업 마인드를 확산하기 위해 학제를 창업 친화적으로 바꾸고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서창수 산학협력부총장 겸 창업지원단장은 “순천향대가 의사가 의과대학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기업가정신을 의미한다”며 “그동안 국문학 전공자도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 지역기업 지원 프로젝트에도 집중
캠퍼스뿐 아니라 지역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동문기업가정신포럼 등 160개 창업 강좌를 운영하고 벤처기업인 특강 등 60개의 특화 프로그램과 50여 회의 창업캠프를 열었다. 창업 초기의 지역 유망 기업 160여 곳을 발굴해 디자인컨설팅, 크라우드펀딩 매칭, 해외 창업시장 및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지역 이슈 해결을 위한 창업 모델도 개발했다.
올해 초기 창업 패키지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지원단은 ‘SCH 창업지원 중장기 발전계획 2030‘을 수립해 창업 지원 사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서교일 총장은 “앞으로는 내부적으로 특화 분야인 바이오 및 의료 분야 창업을 독려하고 밖으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창업을 활성화하고 스타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