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루아 ● 바둑이 예선 1회전 4보(40∼48)
흑 ●로 비껴서자 골루아는 계속 A로 뚫는 것이 소용없다고 보고 백 40, 42로 우변에서 터를 잡았다. 백이 유연하게 두겠다는 것인데, 바둑이는 “뭔 소리”라고 하는 듯 43으로 급박한 싸움을 걸어갔다. 흑이 침착하게 두려면 백 46의 자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상변은 물론 전판에 은은하게 영향을 미치는 대세점이다.
흑 45로도 참고도 흑 1이 좋아 보인다. 흑 5까지 전반적으로 흑이 두텁다. 바둑이가 지난 보까지는 여유 있게 두다가 이번 보에선 다시 ‘적극 모드’가 활성화된 느낌이다.
흑 47 역시 강력한 수. 그러나 백 48로 씌우자 흑이 좀 답답해졌다. 하변 흑 두 점의 타개는 전혀 문제없지만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흑의 두터움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