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5월 지수 97.9… 3.7P 하락, 마이너스 성장률-주가하락 등 영향”
소비자심리가 6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소비까지 흔들리며 실물경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7.9로 전월(101.6)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이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수출 지표도 좋지 않은 데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소비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95.7까지 떨어진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달 101.6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겼다. 이에 최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소비자심리가 업턴(상승)했다”며 낙관론을 내놨지만, 다시 한 달 만에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