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m 이어 역사탐방로 조성
서울시는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 구간 1.8km(백범광장∼돈의문 터) 중 사유지여서 단절됐던 정동지역 750m를 연결해 역사탐방로를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조선시대 성곽을 따라 걸으며 도성 안팎의 풍경을 보던 순성(巡城)놀이에서 유래한 순성길은 숭례문 구간, 백악 구간(창의문∼혜화문) 등 6개 구간(총 25.7km)으로 이뤄져 있다.
숭례문 구간의 정동지역은 러시아대사관 한성교회 창덕여중 이화여고같이 사유지와 학교 등이 있어 이곳들은 우회해야 했다. 서울시는 각 기관과 협의해 러시아대사관 입구와 창덕여중 이화여고 교내를 지나는 역사탐방로를 조성해 역사문화해설사와 동행하는 시민 그룹에는 개방하기로 했다. 개방 시간은 각 학교 측과 협의해 학생들의 수업과 안전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정할 방침이다. 역사탐방로는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