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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통화유출, 정확한 문제 파악이 우선…강경화 책임론은 추후”

입력 | 2019-05-29 16:30:00

이미 중징계·형사고발…윗선 책임 언급 일러




청와대는 29일 외교부 기밀 유출 사건으로 촉발된 강경화 장관의 책임론에 대해 “정확한 문제 파악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관장 갑질 사건 등 누적되고 있는 외교부 문제에 장관 책임이 불가피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과 관련해 “그 사안에 대해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할지는 추후의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외교부에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 K참사관을 보안업무 규정 위반으로 중징계와 형사고발을 취했고, 관리책임자는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상황에서 책임의 선을 언급하기엔 이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책임 소재는) 일단 (외교부) 징계위에서 (징계가) 결정되고 나면 추후 궁리해야 할 사안이지, 지금부터 상정해놓고 결정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와 별도로 청와대 내부적으로 강 장관과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에 대한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고, 철저한 점검과 보안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각 부처와 공직자들도 복무 자세를 새롭게 일신하는 계기로 삼아 주기 바란다”고 외교부의 기강해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