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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100 2019-2020]경희대 지리학과, 환경 지리정보 지역개발 등 수요증가에 대비한 인재 육성

입력 | 2019-05-30 10:43:00


○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인재 발굴 요람
지리학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공간적으로 탐구하는 통합적 종합과학이다. 경제, 교통, 사회, 문화, 정치, 지형, 기후, 생물과 같은 현상들이 공간에 어떻게 분포하고 있고,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발전되어 가는지를 연구한다.

현대 지리학은 이런 복잡한 현상을 분석하고 해석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공간 정보를 수집, 탐색, 관리, 분석하는 GIS(Geographical Information Science)는 정보기술의 발전에 따라 비약적으로 성장해, 현대사회에 핵심 IT기술로 자리 잡았다.

이런 흐름을 파악하고 경희대학교 지리학과는 1958년 창설된, 국내 지리학과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학과 중 하나이다. 1963년에는 대학원 석사과정이 그리고 1965년에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대학원 박사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 전문트랙 과정 통한 전문가 육성
지리학과는 △사회 변화에 적극적 대응 △경쟁력 있는 특화 분야 선정 및 인접 학문 분야와의 교류 증진 △학생 친화적 교육 및 연구환경 조성을 발전의 큰 틀로 삼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5개 ‘전문트랙 과정’을 개설했다.

첫째는 기후-환경 전문트랙이다. 전지구적인 이슈인 기후-환경 문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둘째는 국토관리 전문트랙이다. 지속 가능한 국토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 위기관리 전문가와 관련 정보와 자료를 습득, 처리, 분석하는 GIS 전문가를 키우는 과정이다. 셋째는 글로벌이슈 전문트랙이다. 글로벌 차원에서 등장하는 영토, 경제, 도시, 환경, 문화, 기후변화 등 이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해결책을 만드는 전문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넷째는 시공간 빅 데이터 전문트랙이다. 공간 데이터를 시공간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지리관광트랙이다. 지리학 지식을 관광 분야와 연계하여 지리학 전공자들의 관광 분야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런 과정을 위해 지리학과는 현재 7명의 교수와 2명의 조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다양한 진로 선택 가능
지리학 전공자에게는 다양한 진로가 열려있다. 먼저 학부 졸업 후 학문으로서의 지리학을 연구하는 대학원 진학이나 유학의 기회도 있다. 학위를 취득한 후에는 전문연구기관이나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종사할 수 있다. 교직에 뜻이 있는 학생은 학부 과정 중 제한된 학생에게 제공되는 교원자격증을 취득해 중·고등학교 교사가 될 수도 있다.

일반 기업체와 관공서에서도 전문적인 지리학 지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여러 지역에 대한 지리적 이해에 대한 수요가 사회 여러 분야에서 늘어나고 있고, 환경, 지리정보체계, 지역개발 및 계획, 관광 등의 분야에서 지리학 전공자에 대한 수요도 커지는 추세다.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도 모집정원은 55명(수시 43명·정시 12명)이다. 2019학년도 경쟁률은 수시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전형)이 인문계는 18.6대1, 자연계는 8.4대1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고교연계)는 인문계가 6.3대1, 자연계는 2.5대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시모집은 인문계가 6.1대1, 자연계가 8.7대1을 각각 기록했다.

○학과 포인트
지리학과는 학부와 대학원의 학문적 교류가 활발하다. 학회, 답사, 학술제, 사진전 등을 통해 강의실을 벗어나 지식과 현실의 융합을 돕는다. 2014년에는 이런 노력들을 인정받아 ‘시공간 빅데이터 융합 전문가 과정’이 교육부 지원 대학특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2018년 상해교통대 세계대학 학문평가에서는 국내 종합대학 3위를 기록해 국내 대학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