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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안드로이드폰, 美 수사당국도 못뚫었다

입력 | 2019-05-30 03:00:00

포렌식 기술로도 정보확보 못해… 포브스 “아이폰 보안 못지않아”




LG V50 ThinQ 뉴시스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보안성이 강화되면서 경찰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9일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은 잠입 경찰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마약판매상의 LG 스마트폰을 압수하고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ATF가 보유한 포렌식 등 분석 기술로도 스마트폰 보안을 뚫을 수 없는 데다 피의자 역시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일반적으로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스마트폰을 만든다고 하지만 안드로이드 OS를 쓰는 모델 역시 아이폰처럼 침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적었다.

최근에 출시된 LG 스마트폰은 하드웨어상 ToF 기술이 적용된 안면인식 및 정맥인식 기능과 후면 지문인식 센서를 통해 스마트폰을 열 수 있어 보안이 한층 까다로워졌다. 소프트웨어로는 구글의 보안 업데이트와 LG전자 자체 보안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또 포브스는 3차원(3D) 프린터로 만든 얼굴로 안면인식 테스트를 한 결과 같은 안드로이드 OS를 쓰더라도 중국 제품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이 보안을 뚫기가 더 어렵다고 보도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