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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2층 전기버스 첫선… 1회 충전에 300km 주행

입력 | 2019-05-30 03:00:00

승객 70명 수용… 휠체어 탑승 가능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가 만든 2층 전기버스에 오르고 있다. 현대차가 이날 자사 최초로 공개한 2층 전기버스는 승객 70명을 태울 수 있는 규모로 완전 충전 시 약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고양=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현대자동차가 2층 전기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29일 현대차는 이달 말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2층 전기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2017년 12월부터 18개월 동안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한국형 대용량 2층 전기버스 과제를 수행하며 개발한 차량이다.

이번에 선보인 2층 전기버스는 전장 1만2990mm, 전고 3995mm, 전폭 2490mm 규모로 제작됐다. 운전자를 제외하고 승객 70명(1층 11석, 2층 59석)이 탈 수 있다. 현대차는 1층 출입구를 낮게 만들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식 경사판을 도입해 교통약자가 보다 편하게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내부에는 2개의 휠체어 고정 공간도 있다. 384kWh의 고용량·고효율 수랭식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300km 수준이다.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2분이다.

또 탑승 고객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의도한 운전 방향을 파악하고 차량 제어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차체자세제어(VDC·Vehicle Dynamic Control)’ 기능 등을 적용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