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70명 수용… 휠체어 탑승 가능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가 만든 2층 전기버스에 오르고 있다. 현대차가 이날 자사 최초로 공개한 2층 전기버스는 승객 70명을 태울 수 있는 규모로 완전 충전 시 약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고양=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이번에 선보인 2층 전기버스는 전장 1만2990mm, 전고 3995mm, 전폭 2490mm 규모로 제작됐다. 운전자를 제외하고 승객 70명(1층 11석, 2층 59석)이 탈 수 있다. 현대차는 1층 출입구를 낮게 만들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식 경사판을 도입해 교통약자가 보다 편하게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내부에는 2개의 휠체어 고정 공간도 있다. 384kWh의 고용량·고효율 수랭식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300km 수준이다.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2분이다.
또 탑승 고객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의도한 운전 방향을 파악하고 차량 제어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차체자세제어(VDC·Vehicle Dynamic Control)’ 기능 등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