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9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을 국빈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지는 이번 순방에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새로운 구상이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먼저 핀란드를 방문해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혁신성장과 스타트업 교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노르웨이로 이동해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친환경 산업과 북극·조선해양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북-미 회담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매년 노벨평화상 시상이 이뤄지는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담은 ‘오슬로 선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스웨덴을 방문해 스테판 뢰벤 총리와 회담을 갖고 협력적 노사관계와 스웨덴의 사회적 대타협 경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