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3100명 태어나 1년새 7.6%↓… 월별 출생아 36개월 연속 최저치 혼인 10.7% 줄고 이혼 5.1% 늘어
올 1분기(1∼3월) 출생아 수와 결혼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월별 출생아 수는 36개월 연속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인구동향에 따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3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이 같은 1분기 출생아 수는 같은 분기 기준으로 1981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 기준 1.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7명 줄었다. 이 합계출산율 역시 역대 1분기 중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은 “1분기는 1년 중 출산이 가장 많은 시기인데도 합계출산율이 감소했다”며 “올해도 작년에 이어 연중 합계출산율이 1.0명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에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도 급감했다. 올 1분기 혼인건수는 1년 전보다 7100건(10.7%) 감소한 5만9100건이었다. 1분기 이혼건수는 2만7000건으로 1년 전보다 5.1% 늘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