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8회 4득점 극적인 승리
정수빈 슈퍼 캐치-김재환 끝내기포… 두산, 선두 탈환 두산 정수빈이 29일 서울 잠실경기 9회초 무사 2, 3루 상황에서 삼성 이학주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고 있다. 정수빈의 호수비로 기세를 살린 두산은 10회말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3-2)를 거뒀다. 뉴스1
29일에도 마찬가지였다. KT는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1위 팀인 SK와 맞붙은 방문경기에서 8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5회초까지 2점을 앞서가다가 5회말에만 안타와 볼넷, 패스트볼 등을 무더기로 내주며 SK에 6점을 헌납한 KT는 이후 전열을 재정비하고 재역전 각본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6회초 강백호의 비거리 120m짜리 우월 홈런을 시작으로 점수를 쌓기 시작한 KT는 이후 로하스, 유한준,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승부의 추는 8회에 기울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조용호가 친정팀 서진용의 공을 깨끗하게 걷어 올려 중견수 우측을 가르는 큼지막한 3루타를 때려낸 것. 2017, 2018시즌을 SK에서 뛴 조용호는 올해부터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