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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
외교부는 현지시각 저녁 9시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한국인 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30일(한국시간)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중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유람선에는 '참좋은여행'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광고홍보 부장은 사고 당한 관광객 연령대가 다양하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다양한 연령대가 이번에 가셨다. 일가족도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 2013년생 딸이다. 구조됐는지는 파악 중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유람선에 탑승한 현지 가이드와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이 부장은 "현지 나가 있는 협력사 직원이 확인해서 단체톡방을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여행자 보험 여부에 대해선 "1~3억까지 보장되는 보험에 가입돼 있다.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유럽의 경우는 일반 보험사에서 해 놓은 최대 한도로 조정한 상태다. 상해 사망, 후유장애 등은 3억까지 보장되는 보험에 들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모든 관광객들은 모두 여행자 보험에 가입돼 있다. 해당 여행사에서는 자동으로 가입됐다. 사고 유형을 파악 후 어떤 보험 적용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행 상품 안전 규정에 관해선 "무조건 배에 탈 때는 구명조끼 입어야 하고 배 위에서도 벗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뉴브강 야간 유람선 관광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 중 하나다. 유람선을 타고 조명을 받아 빛나는 국회의사당과 세체니 다리를 구경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