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과 피해자 가족 10명도 출국 예정
세월호 참사 당시 활동 베테랑 잠수요원도 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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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신속한 대응 주문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모스크바행 항공편으로 외교부 소속 6명과 소방청 소속 13명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1차로 현지로 떠났다. 이들은 모스크바를 거쳐 31일 오전 2시40분쯤(현지시간 30일 오후 7시40분) 헝가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장인 이상진 재외통포영사실장은 이날 출국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지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최대한 신속히 현지에 가서 헝가리 당국과 한국 대사관 측과 협조하면서 인명구조를 비롯해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침몰 사고 현장을 직접 지휘하기 위해 이날 밤 현지로 향한다. 소방청은 실종자 수색 등을 위해 잠수요원을 포함한 국제구조대를 현지로 파견한다. 국제구조대 중앙 119구조본부 소속 지휘관 1명과 심해잠수요원 9명, 통역 등 안전지원인력 2명 등이 이날 오후 8시 비행기로 현지로 향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후속 대응을 위해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다. 2019.5.30/뉴스1 © News1
피해자 가족 10명은 31일 새벽 1시 카타르항공편으로 사고 현장으로 떠난다. 여행사 측은 “비지니스 10좌석을 확보한 상태”라고 전한 뒤 “가족들이 준비되는 대로 전원 현지로 직원과 함께 이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지 방문을 원하는 피해자 가족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쯤(현지시각) 35명이 탑승한 유람선과 대형 크루즈선박이 추돌했다. 이로 인해 유람선이 전복됐고 이후 침몰했다.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