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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헝가리 침몰 유람선 한국인 33명, 가이드 포함…신속대응팀 19명 파견”

입력 | 2019-05-30 12:37:00

"공관원 병원에 있지만 사망자 신원 아직 미확인"
"외교부, 소방청 주축 신속대응팀 19명 오늘 파견"
"위중상황이라 장관이 재외국민대책본부 진두지휘"




외교부는 30일 헝가리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하고 있던 한국인 33명 중 여행객이 30명, 가이드가 3명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들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람선에는 “여행객 30명, 서울에서 간 가이드 1명, 현지에 있는 한국인 가이드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아직까지 공관원 병원에 가있지만 아직까지 사망자 7명의 신원은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 중에는 70세 이상 노인 1명, 10세 이하 아동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오늘 오후에는 본부에서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것”이라며 “빠르면 오후 일찍 출발해서 부다페스트 현지시간으로 오늘 중에 도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대응팀은 외교부 본부 4명, 현지 공관 2, 소방청 13명으로 총 19명”이라며 “신속대응팀은 외교부와 소방청이 주축을 이루고 필요하다면 관계기관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사건을 인지한 이후 외교부에서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서 공관과 관계기관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며 “청와대,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국가정보원까지 계속 같이 상황을 공유하면서 대응을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은 재외동포영사실장이 대책본부를 맡는데 이번은 워낙 위중한 상황이라 장관이 직접 본부장 맡아서 진두지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골든타임 이내에서 구조작업에 가장 많은 행정력, 장비 동원돼서 할 수 있도록 헝가리 측에 요청해놓은 상황”이라며 “헝가리 차관급 인사가 현장에 나와서 구조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지 기상상황이 상당히 안좋다고 한다. 강물이 불어서 유심도 빠르고 수온도 15도 이하로 아주 낮다는 이야기를 전해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외교부는 이 사고로 우리 국민 33명 중 현재 7명이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며, 사망자는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