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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등 손잡고 전압형 HVDC 국산화 노력

입력 | 2019-05-31 03:00:00

효성




효성은 첨단소재와 중공업, 화학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발판으로 친환경에너지와 신소재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한국전력, 전기연구원 등과 함께 2021년까지 전압형 HVDC(초고압 직류송전)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을 고압직류로 변환해 필요한 곳까지 송전한 뒤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특히 장거리 송전 시 교류방식에 비해 송전효율 및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 시장 점유율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ESS 사업부문은 지난해만 약 5배 이상 매출 성장을 이뤘다. 올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ESS 영업 확대를 위한 사무소를 개소하고 향후 5년 내 글로벌 톱3 업체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약 40%)인 수소충전소 시스템 분야도 2월 여의도 국회 및 서울 강동구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은 인도에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고 내수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히잡 등 무슬림 웨어와 데님, 란제리, 스포츠웨어, 기저귀 등의 수요가 늘어나며 연 평균 16% 이상 성장하는 인도 스판덱스 시장을 잡기 위해 올 상반기 스판덱스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4개국 타이어코드 시장 점유율도 2016년 22%에서 지난해 40%로 크게 늘어났다. 베트남 중부 꽝남성에 신규 타이어코드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