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 중이다. ‘합리적인 가격’ 일변도 전략에서 벗어나 이용자에게 편의성과 편안함을 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서비스를 도입한다. 7월 4일 부산∼싱가포르 취항에 맞춰 ‘뉴 클래스(New Class)’라는 새로운 형태의 좌석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 189석으로 운용 중인 일부 항공기의 좌석을 174석으로 재조정해 앞뒤, 좌우 좌석 간격을 넓힌다.
좌석을 재배열한 자리에는 뉴 클래스 12석과 기존 일반석 162석으로 운용한다. 12석은 단순히 앞뒤 간격만 넓어진 형태가 아니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기존 3-3 형태가 아닌 2-2 형태로 변경해 좌석 간격도 넓힌다.
위탁수하물이 없는 승객은 기존 운임보다 할인받을 수 있다. 필요한 서비스를 추가할 경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페어 패밀리 제도는 승객마다 자신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각각의 묶음으로 설계해 제공하는 것”이라며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구매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항공권 구매까지 적용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기존 △특가운임 △할인운임 △정규운임 3가지 단계로 구분했던 국제선 운임체계를 페어패밀리 제도와 접목시켜 △플라이(FLY·위탁수하물 없음) △플라이백(FlyBag·과거 정규운임 서비스, 위탁수하물 15kg 이내 무료) △플라이백플러스(FLYBAG+·위탁수하물 5kg 추가 및 기타 추가서비스 제공) 단계로 변경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