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전시회 컴퓨텍스 2019(Computex 2019)가 열리는 동안 스타트업을 위한 이노벡스(InnoVEX)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번 이노벡스에는 25개 국가, 467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그 중에는 한국의 스타트업 10여개도 포함이다.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TWTC) 제 1 전시장의 한국관, 출처: IT동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하 코트라)는 컴퓨텍스 2019 및 이노벡스가 열리는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TWTC) 제 1 전시장에 한국관을 열고 이들 한국 스타트업의 합동 부스를 마련했다. 이들은 최근의 트렌드인 AI(인공지능) 및 IoT(사물인터넷), 그리고 헬스케어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출품,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자전거용 비접촉 발전기로 주목받은 위드어스앤어스
위드어스앤어스(WithUs&Earth)는 자전거용 비접촉식 발전기 ’휠스윙(WheelsWing)’을 선보였다. 바퀴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는 점은 기존의 자전거용 발전기와 같지만, 휠스윌의 경우는 바퀴와 직접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석의 힘을 이용해 발전기를 돌려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드어스앤어스의 비접촉 자전거용 발전기, 출처: IT동아
이러한 특성 덕분에 마찰력이 최소화되어 한층 수월하게 발전기를 돌릴 수 있으며, 제품의 내구성도 높일 수 있다. 또한 제품 내부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외부기기를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제조사는 강조했다.
가족 건강 챙기는 스마트 청진기 선보인 스마트사운드
스마트사운드(Smartsound)는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청진기 ‘스키퍼(Skeeper)’ 시리즈를 출품해 주목받았다. 스키퍼 본체와 스마트폰용 앱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단순히 심박수를 측정하는 것 외에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문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청진기 선보인 스마트사운드, 출처: IT동아
앱에 설정된 언어 및 개인 신체 데이터에 따라 국가별, 혹은 체질 특성에 따른 심장 표준데이터를 제공한다. 또한 심박규칙도에 따른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추천하기도 하으로 이를 통한 스마트한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임신부, 신생아, 중장년 등, 각 이용자의 특성에 따른 3가지의 제품이 있으며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등의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룰루랩, 10초에 끝내는 피부관리 솔루션 선보여
룰루랩(Lululab)의 루미니(LUMINI)는 얼굴을 스캔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이를 분석, 바람직한 피부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솔루션이다. 피부 스캐너와 모바일 앱으로 구성되었다. 스캔하는 데이터는 주름, 색소침착, 홍조, 모공, 피지, 여드름 등이다. AI 분석을 통해 사용자에게 적합한 화장품을 추천해 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룰루랩의 루미니 피부관리 솔루션, 출처: IT동아
피부 스캔 및 분석을 10초 안에 끝낼 수 있으며, 제품 크기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국소 부위가 아닌 얼굴 전체 스캔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것이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이다. 루미니는 올해 1월에 미국에서 열린 CES 2019 전시회를 통해 출시를 발표했으며 한국 외에 유럽, 미국, 중동 등 다양한 국가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피부관리실 등을 대상으론 한 B2B 비즈니스가 중심이라고 개발사는 전했다.
원소프트다임의 빅데이터, 클라우드 지원 체성분 측정기
원소프트다임(ONESOFTDIGM)은 휴대용 체지방 측정기 피트러스(Fitrus)를 선보였다. 손으로 잡는 것 만으로 체지방의 측정이 가능하며, 6월 중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2세대 제품의 경우는 체지방 외에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산소포화도, 체온도, 활동량(만보계) 등의 보다 다양한 데이터의 분석이 가능하다.
원소프트다임 피트러스 2세대 제품, 출처: IT동아
특히 2세대 제품의 경우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능을 지원해 한층 체계적인 분석 및 관리가 가능하며, 이를 통한 건강관리 컨설팅과 연동할 수도 있다고 개발사는 강조했다. 또한 타사 제품 대비 정확도와 일관성이 높다는 점도 밝혔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